강원피스투어는 6.18(금)~6.19(토) 이틀간 양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양구 DMZ공정여행’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스무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공정여행은 소비와 오락 위주의 여행을 넘어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애쓰는 여행입니다. 이번 ‘양구DMZ 공정여행’은 그 의미에 맞추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여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행의 첫 순서는 산행으로 시작합니다. 양구 DMZ둘레길 코스 중 오유밭길은
펀치볼 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펀치볼 둘레길은
50여년간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다가 최근에 개방되었는데요, 덕분에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양구 펀치볼 둘레길 걷기는 숲길등산지도사의 안
내에 따라 진행되는데요, DMZ둘레길이라는 특성 때문에 예약이 필수이고 안내
자와 동행해야 합니다.
한참을 오르니 전망대가 나타났습니다. 멀리 양구군 해안면 일대가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양구일대를 바라보면 오목한 형태의 땅이 나타납니다. 마치 화채 그릇처럼
오목한 모습이라 하여 양구해안면 일대를 화채(Punch)와 그릇(Bowl), 즉 펀치볼
(Punch Bow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조로록 조로록 물흐르는 소리.
시원한 초록.
자박자박 걷는 발걸음.
더운 날씨에 오르막길을 걷다보니 힘들었지만, 한참을 걷다 보니 계곡이 나왔습니다. 흐르는
물줄기에 손을 담가 보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여름의 양구 DMZ둘레길 계곡코스, 강력 추천합니다!
숲에서 먹는 점심은 어떤 맛일까요?
와우! 보기만 해도 감탄이 나오는 10가지가 넘는 산나물 뷔페.
양구 DMZ공정여행에서 제공하는 숲에서 먹는 점심 ‘숲밥’은 취나물, 명이나물, 곤드레,
고사리, 참나물 등등 10가지가 넘는 나물, 호박전, 코다리조림 등 풍성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이 나물들은 양구 지역주민들이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입니다.
이어 방문한 곳은 양구 해안야생화체험장입니다. 양구의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야생화는
화장품과 식품의 원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양구 해안야생화체험장에 오시면
국내 최고급 원료로 나만의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천연입욕제만들기 체험하기로 했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 하나 하나
만들어보니 나만의 입욕제가 완성되었습니다. 색깔이 이쁘죠? 과자로 착각하고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양구는 한국전쟁의 치열한 격전지였습니다. 강원피스투어 이기찬 대표의 진행으로
양구전쟁기념관을 돌아봤습니다. 전쟁기념관에 들어서면 쉬는 시간에 아마도 가족의
사진을 보는 듯한 병사의 조각상을 만납니다. 그는 과연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갔을까요? 양구는 한국전쟁 당시 도솔산, 대우산, 피의능선, 백석산, 펀치볼, 가칠봉,
단장의 능선, 949고지,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뺏고뺏기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입
니다. 그만큼 희생자도 많고 접경지역의 긴장이 흐르는 곳입니다. 양구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강원피스투어는 평화의 시
각으로 DMZ 현장을 찾아갑니다.
첫 날의 일정은 요가로 마무리했습니다. 굽어진 곳을 펴고, 뭉친 곳을 풀어주니, 오늘
하루 많이 걷고, 여러 곳을 여행하느라 지친 몸이 게운해집니다. 곳곳에서 아파하는
소리가 터져나왔지만요. ^^
숲길걷기로 시작해서 건강한 밥상, 만들기 활동,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우는 하루.
양구DMZ공정여행은 여러분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세요, 양구.
양구에 오시면 여러분의 행복지수가 +100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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