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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강원피스투어는 양구 관계인구 공정여행을 12월까지 진행 중입니다.

지난 11월 12일 8명의 참가자들이 양구에서 1박 2일을 여행하며

양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까미노사이더리에서 멋진 웰컴드링크로 맞아주셨어요.

양구 사과로 만든 까미노 사이더리의 웰컴 드링크
양구 사과로 만든 까미노 사이더리의 웰컴 드링크

1.양구에서 관계인구 맺기

강원피스투어의 이번 양구여행은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요, '관계인구를 위한 여행' 이라는 점입니다.

관계인구는 지역에 정착하지 않지만,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교류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단순히 명소만 방문하는 관광은 일회적이고 지역의 활력으로는 이어지지 못합니다. 반면에 지역으로 완전히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죠. ​관광과 지역이주 사이에 바로 '관계인구'가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의 관계인구는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까요?

이러한 고민을 갖고 강원피스투어는 <2022년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행정안전부, 강원도, 사단법인 더슬기로운생활)과 함께 양구와 영월에서 해결문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까미노사이더리 여행자들이 모여있다
권무령아 대표님이 양구 살이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양구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양구 관계인구 공정여행 첫번째 순서는 까미노사이더리 강정현, 권무령아 대표님이 들려주는 '까미노사이더리'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사과는 양구에서 중요한 작물입니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고장이라 양구사과는 맛있습니다. 하지만 제수용사과로 선별되지 못한 못생긴 사과는 많이 버려집니다. 어떻게 하면 파지 사과를 사들여 수급을 해결할 수 있을까, 두 분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까미노사이더리'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까미노사이더리에서는 양구사과로 사이더, 사과식초, 발사믹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파지사과에 대한 고민, 농가의 소득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까미노사이더리에서 양구 사과로 생산한 식초, 사이더리, 발시믹
까미노사이더리에서 양구 사과로 생산한 식초, 사이더리, 발시믹

조금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사과가 생각보다 많아요. 양구 까미노사이더리에서는 버려지는 사과로 사이더, 발사믹 등을 만들어 농가에 보탬이 되고 환경을 보존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어요.

권무령아 대표님의 식초 예찬, 양구사과에 대한 예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국의 술이 다양한 만큼 식초도 그만큼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식초는 역병을 이겨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해로운 미생물을 이겨내죠."

"식초는 많은 관계를 맺으며 탄생되는 식품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의 모습과도 같죠."

참가자들끼리 간단한 자기 소개도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끼리 간단한 자기 소개도 이어졌습니다.

" 멀리 경기도 파주에서 왔어요.

지난번 양구두타연 왔다가 까미노사이더리의 인상이 깊어 다시 한번 양구를 찾게 되었어요."

" 안동이 고향입니다. 그래서 사과농사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참 심각한데요,

사람들이 위기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양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2. 몸에 좋은 초밀란 만들기

초밀란만들기

이어서 대표님의 진행으로 초밀란 만들기 실습이 시작됐어요. 초밀란은 좀 생소하신 분들도 있게지만 일단 초밀란의 효능, 보고 가실게요~~

초밀란의 효능
초밀란 만들기
초란+식초. 하루 정도 지나면 초밀란이 만들어집니다.

깨끗한 초란이 준비 되었습니다. 초밀란 만들기는 어렵지 않아요.

초란에 식초를 부으면 끝~~ 하루 정도 식초에 재워둡니다.

까미노사이더리의 강복이

모임을 갖는 내내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했으나 들어오지 못한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강복이. 까미노 사이더리의 귀염둥이입니다.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양구의 리트리버.

3. 박수근 미술관

초밀란 작업을 마친 후 박수근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비오는 늦가을 오후의 미술관은 사뭇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박수근

최근 박수근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열지 않았던 공간들도 새단장을 하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박수근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늦가을의 박수근 미술관. 건축물이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집니다.

<박수근의 서재> 라는 공간은 꼭 가보셔야 합니다. 박수근 화백이 독학했던 모습을 구현해 놓았는데요,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둔 스크랩북, 신문에 연재되었던 그의 일러스트 등을 보니 좋은 그림을 위해 애쓰던 그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오르는 듯 했습니다.

개인소장가들이 가진 특별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 전시는 꼭 보셔야 해요.


2일차

1.배꼽점까지 산책

2일차의 시작은 양구 배꼽점까지의 산책이었어요.

까미노 사이더리에서 30분 정도 산길을 걸으면 양구 배꼽점에 도착합니다.

배꼽이 있어 배꼽이냐고요? ㅎㅎ

국토의 정중앙, 바로 그 배꼽입니다. 양구는 국토의 정중앙 한가운데. 오셔서 좋은 에너지 받고 가셔요~

배꼽점 표지판
양구 휘몰이 탑
양구 배꼽접에 있는 휘모리 탑을 참가자들이 둘러보고 있습니다

2. 초밀란 2차 작업


어제 식초에 담궈둔 초란. 껍질이 완전히 녹아 내렸네요.

이제 막을 제거한 다음 초밀란을 만들어 봅니다.

꿀도 듬뿍 들어갑니다. 짜잔.

계란의 막을 제거한 다음 저어줍니다

양구 꿀도 듬뿍 넣었어요.

3. 치즈와 핑거푸드 만들기

까미노사이더리에서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어요.

생각보다 쉬운 치즈만들기~

코다즈 치즈 만들기.

직접 해보니 어렵지 않았어요.

어여쁜 핑거푸드.

직접 만든 치즈로 만들어 뜻깊습니다.

까미노사이더리의 음식
까미노사이더리의 음식

까미노사이더리의 음식은 늘 감탄합니다.

정성과 맛,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양구 까미노사이더리의 음식입니다.

양구는 맑은 자연, 깨끗한 먹거리,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양구에서 만든 좋은 기억들 널리 퍼지고

더 많은 이들이 양구의 아름다움을 알게되면 좋겠습니다.

한 번쯤 살고 싶은 고장, 강원도 양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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