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피스투어는 11월 17일(목) 영월관광센터 2층 화이통협동조합 체험장에서 <공정관광-관계인구를 통한 지역소멸 위기대응 특화과정>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강원피스투어는 <2022년 강원지역문제해결플랫폼>(행정안전부, 강원도, 사단법인 더슬기로운생활)의 여러 의제 중 하나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정관광을 통해서 관계인구를 만들어보는 실험입니다. 지방소멸의 시대, ‘공정관광'과 '관계인구'라는 방법과 개념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 기업인, 활동가,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논의를 가졌습니다. 관계인구란 그 지역을 자주 방문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인구를 말합니다.
현재 지역에는 인구소멸이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에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지역에 애정을 갖고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지역민과 삶을 함께 나누는 관계인구가 늘기를 바라고 있어요. 강원피스투어는 영월에서는 화이통협동조합과, 양구에서는 농업회사법인 까미노사이더리와 함께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제는 조희정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정치학 박사, 더가능연구소 연구실장)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조 연구원님은 지역(로컬)과 관계인구에 대한 연구를 선도적으로 해오고 있는 학자로 주요 저서로는 <로컬의 진화 – 낡은 것과의 연대로 탄생하는 새로운 기회>, 역서로 <인구의 진화 –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관계인구 만들기> <마을 만들기 환상 – 지역재생은 왜 이렇게까지 실패하는가> 등이 있습니다.
토론 참석자로는 김상섭 더슬기로운생활 사무국장,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김태호 영월군 관광두레PD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현재 강원피스투어는 영월과 양구 지역에서 12월까지 관계인구x공정여행 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영월과 양구를 찾아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의 관계인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히 명소만 방문하는 관광은 일회적이고 지역의 활력으로는 이어지지 못합니다. 반면에 지역으로 완전히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죠.
관광과 지역이주 사이에 바로 '관계인구'가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와 영월의 관계인구는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까요? 주말마다 찾아오거나, 빈번히 들르지는 못하지만 지역을 응원하는 관계인구를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과연 공정관광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토론은 다음 주 양구 워크숍에서 이어집니다.